[2009 로스트 메모리즈] 대한독립만세!
감독: 이시명
출연: 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소개
동아시아 일대는 '일본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대동아 공영권'으로 재 통합 된지 이미 100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이제 조선이라는 이름은 지구상 어디에도 자취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들과 모든 음모의 원흉인 이노우에 재단 사이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제3도시 서울.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不令鮮人)들이 정계의 거물급 인사 이노우에가 주최하는 유물 전시장에 침투,
파티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JBI(Japan Bureau of Investigation)
특수 수사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장동건 분)와 그의 절친한 친구 사이고 쇼지로(나카무라 토루 분)가 투입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완전 진압되지만, 사카모토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 하게 된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처분까지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혼자서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고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까지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고
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이토 히로부미는 당대 최고 지식인으로서 국제정세에 밝았으며 온건파였기
때문에 살아있었다면 미일동맹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원작은 한국SF 문학의 거장 복거일 작가의 소설 비명을 찾아서
저기서 사이고가 처음부분에 했던말들중에 '난 너를 조선인으로 생각하지 않아' 가 참 애매하게 들렸음.
언듯 들으면 단지 진정한 친구로 생각할 뿐이란 건데 사실 사이고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민족을 초월한 친구로써가 아니라
같은 '일본인'이기에 친구로 생각한다는 게 뉘앙스가 더 적합한듯.
진짜 친구면 그 친구가 조선인 이라는걸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고 그냥 받아들이면 될일이지 않을까
시놉시스만 으로도 좀 소름 돋는 영화. 이정재가 영화 암살에서
대한민국이 독립할 줄은 몰랐다고 자기 합리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솔직히 독립은 정말 다양한 우연이 겹쳐서 생긴 결과물 중 하나일 수 있음.
그때 독립 못했으면 우리들은 독립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빨갱이로 몰고 귀칼과 최애의 아이에 빠져서 살고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