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송강호 남우 주연상 수상 작품
조회 1,538 작성일 2023.09.02 01:38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영화 브로커 소개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반 년째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히 뒤를 쫓는다.
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의도치 않게 만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요즘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아서
이런 영화가 그리울 때가 많았는데 브로커가 그 그리움을 딱 채워준 느낌입니다.
주말에 2번째로 보고 왔는데 처음 볼 때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여운도 더 길게 남더라고요.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감독이 많은걸 담고 싶어 하는게 느껴 졌어요
선과 악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하며 인물의 다양한 면모,
인간은 굉장히 입체적이고 단순히 한면 으로만 판단할 수 없고
아이를 파는 행위는 매우 나쁘지만 각 인물의 사연을 보면서
누가 과연 이들에게 돌을 던질수 있을까 싶더 라구요
인상 깊었던 장면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책임 지지도 못 할꺼면서 아이를 왜낳냐는 배두나의 말에
아이유가 그 말 아이 앞에서 할 수 있냐고 말하던 장면에서 많은 생각이 지나 가더 라구요.
그 외에도 입양된 아이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라는 표현,
모두 삶에서 버려진 인물 들인데 '태어나 줘서 고마워'라고 아이유가 말하는 장면 등등
참 아이러니한 범죄의 현장안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잔잔하고 의미 해석을 찾는거 좋아 하시는분 들은 꼭 한번 보세요.
자극적이고 즐거움과 흥미 로움이 중요 하신분 들은 취향이 아닐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