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마이웨이 MY way 몰아보기
조회 287 작성일 2023.08.25 18:45
영화 마이웨이 MY way
감독 : 강제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 : 장동건, 오다기리 조, 김인권, 김희원
특별출연 : 김수로, 니콜(카라 멤버)
극장가서 직관한 영화 마이웨이 네요.
스토리에 억지가 있지만 전쟁 영화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막판 노르망디 전투씬을 보고는
와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
웅장한 음악도 극장 현장 사운드로 들으니 아주 좋았구요
고증오류도 있고 억지 스토리인 점도 한계로 지적받지만 오다기리 조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고 전쟁씬도 태극기 휘날리며때보다 한층 진보되어 재미나게 봤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선보인 입체적으로 변하는 인물에 비해
이번엔 뚝심있고 변함없는 케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는 장동건의 의견이
더해져 준식의 케릭터가 밋밋해졌다는데 좀 다르게 풀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오다기리조가 전쟁을 경험하며 일왕에 충성하는 철저한 군국주의자에서
점점 변화하는 과정은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김인권님의 연기가 제일 와닿은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조선-노몬한-스탈린그라드-노르망디로 이어지는 서사와 준식과 타츠오의 서사를
좀더 매끄럽고 설득력있게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제일 크게 남습니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판빙빙씬은 노골적으로 중국시장을 염두해뒀다는 티를 내는거 같아 불편했구요.
결국 온갖 자금을 들이고 연기가 훌륭해도 스토리가 아쉬우면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다는걸 보여준 안타까운 영화 마이웨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당시에 극장에서 마이웨이 재미있게 봤는데 흥행 실패였다는게 너무 충격적 이었습니다.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서 감당을 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서도
가장 큰 문제는 준식이라는 캐릭터가 부처도 보고 혀를 찰 정도의 성인이라는 점
타츠오가 갑자기 개과천선하는 점이라 봅니다